옛노래

[스크랩] 번지없는 주막 / 이성애

영규니 2009. 4. 6. 15:16


번지없는 주막 / 이성애
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
궂은 비 내리는 그밤이 애절쿠려
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
어느날짜 오시겠오 울던 사람아
아주까리 초롱밑에 마주앉아서
따르는 이별주는 불같은 정이였오
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었오
못믿겠네 못믿겠네 울던 사람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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