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스크랩] 속담
우리나라 상말 속담
송재선이라는 분은 참 집요한 분 같습니다.
80이 훨씬 넘은 이 분은 50년 동안 우리나라 상말로 된 속담만 모아서 책을 한 권 냈습니다.
이즘 인터넷에 이 책의 전편이 다 떠돌고 있네요.
몇 가지만 추려서 상상력을 발휘해 보니 참 오묘합니다.
너무도 기가 막히게 선거판에 적용시키기 딱 좋은 말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.
매 속담 한 마디씩이 누구에게 해당되는지 상상력을 가미한다는 일이 참 재미있습니다.
상상력은 여러분들 몫입니다.
한번 발휘해 보세요.
● 가지 밭에 자빠진 과부다.
● 곁눈질에 정 붙는다.
● 계집과 숯불은 쑤석거리면 탈난다.
● 고쟁이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.
● 길 건너 큰아기는 내다보다가 다 늙는다.
● 길에 돌이 많아도 연분이 있어야 찬다.
● 길 터진 밭에 마소 안 들어갈까? (제주도)
● 낳을 적에 봤더라면 도로 틀어박을 걸
● 노처녀 시집보내느니 대신 가는 것이 낫다.
● 놀던 계집은 결단이 나도 엉덩잇짓은 남는다.
● 눈덩이와 갈보는 구를수록 살찐다.
● 늦바람난 여편네 속곳 마를 여가 없다.
● 다른 도둑질은 다 해도 씨도둑질은 못한다.
● 달걀에 모난 데 없고, 화냥년에 순결 없다.
● 더부살이 총각이 주인 아가씨 혼사 걱정한다.
● 도랑 새우도 삼년 이면 ㅆ꽃이 돋는다.
● 도리깨 구멍마냥 하나밖에 쓸 것이 없다.
● 돈 닷 돈 보고 보리밭에 갔다가 명주 속곳만 찢겼다.
● 돈 있으면 처녀 불알도 산다.
● 들은 귀는 천 년이요, 말한 입은 사흘이다.
● 돌확이 매끄럽게 길이 나야 남편 맛을 안다.
●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.
● 딸년은 알도둑이다.
● 딸은 쥐 먹듯 하고, 며느리는 소 먹듯 한다.
● 딸의 시앗은 바늘 방석에 앉히고,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.
● 딸의 오줌 소리는 은조롱금조롱 하고, 며느리 오줌 소리는 쐐한다.
● 뜨물로 된 놈이다.
● 무릎을 벗겨가며 자식 헛낳는다.
● 물동이 인 여자 귀 잡고 입 맞추기.(흥부전)
● 물에 빠진 건 건져도 계집에게 빠진 건 못 건진다.
● 미인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다.
● 사랑은 풋사랑이 좋고, 바람은 늦바람이 좋다.
● 사랑도 품앗이다.
● 시시덕 사랑이 서방된다.
● 시어머니 죽고 처음이다.
●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.
● 씹도 못하고 불알에 똥칠만 한다.
● 씹 본 벙어리요, 좇 본 과부다.
● 암내 맡은 수캐가 싸대듯 한다.
● 억새에 좇 베었다.
● 얼굴 못난 년이 거울만 탓한다.
● 엎어지면 궁둥이요, 자빠지면 좇 뿐이다.
● 여자는 서울 말씨에 평양 인물에 강원도 살결이라야 한다.
● 여자 얼굴은 스물에는 타고난 얼굴이고, 서른에는 자기가 꾸민 얼굴이고, 마흔에는 남편이 만들어 준 얼굴이다.
● 열녀전 끼고 서방질한다.
● 장가가는 놈이 불알 떼놓고 간다.
● 저렇게 급하면 왜 외할미 씹으로 안 나왔나?
● 술은 차야 맛이고, 임은 품어야 맛이다.
● 촌년이 늦바람나면 속곳 밑에 단추를 단다.